오이·배추값 70%대 뛰었다.. 되살아나는 'IMF의 악몽' [7월 물가 '역대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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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6%대를 찍으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5%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해 5%대를 넘을 전망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월별) 물가상승률이 6% 이하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5%는 넘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고환율,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가 정점을 지나도 과거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나타나는 등 고물가가 고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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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된 채소.. 고공행진 기름값
정부 "9∼10월 정점" 내다보지만
하락요인 없어 고물가 고착화 우려
정부는 9~10월이 물가 정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높은 물가가 하반기까지 지속돼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물가상승세를 잡을 확실한 유인이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여건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거센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현 상황이 연간 물가상승률 4%를 넘었던 2008년(4.7%) 급등기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물가 지속기간이 2008년의 19개월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물가상승 7%대…IMF 수준 가나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해 5%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 같은 연간 상승률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4.7%)보다도 높은 수치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1년 4%를 고점으로 2012년부터 1~2%대를 나타냈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1~2월 3%대에서 3~4월 4%대를 기록하더니 5월 5.4%, 6월 6.0%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러고도 7월에 다시 한번 최근 고점을 경신, 6.3%까지 오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7%를 넘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월별) 물가상승률이 6% 이하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5%는 넘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당분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한은 역시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6%대에 달하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9~10월 정점"
정부는 9~10월 정점을 찍고 물가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을 이끌어온 대외불안 요인들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그간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는 등 석유류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중순께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들어 100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7월 중 석유류가 물가상승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1.59%p로 전월(1.74%p)보다 낮아졌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도 유사한 흐름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와 곡물, 공급망 수급 등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추석을 앞두고 기상여건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변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9∼10월 물가 정점 전망과 관련, "대외요건이 현재 상태보다 훨씬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라고 밝힌 바 있다.
■"고물가 계속된다"
고환율,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가 정점을 지나도 과거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나타나는 등 고물가가 고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나 가공식품처럼 한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물가들이 큰 폭 오르고 있어서다.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치솟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p 높아졌다. 이는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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