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쏘나타·투싼 '반도체 쇼크'로 출고 또 지연

이상현 2022. 8.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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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와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주요 차종의 8월 납기 일정이 지난달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자동차가 현장 영업점에 배포한 '8월 계출운영 공지사항'에 따르면 아반떼N, 쏘나타 1.6 가솔린,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의 출고 예상 소요 납기일이 지난달보다 1개월 가량 늘어났다.

먼저 아반떼 N라인은 지난달 초에 생산을 요청할 경우 평균 4주가 소요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스마트키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약 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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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N라인, 스마트키 공급난
투싼, 엔진·관련부품 등 태부족
캐스퍼 등 일부 모델 납기일 ↓
현대차 아반떼N라인, 쏘나타1.6 가솔린 모델, 투싼 하이브리드, 펠리세이드 등 주요 차종의 8월 납기가 지난달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3년형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차 제공>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주요 차종의 8월 납기 일정이 지난달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의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2일 현대자동차가 현장 영업점에 배포한 '8월 계출운영 공지사항'에 따르면 아반떼N, 쏘나타 1.6 가솔린,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의 출고 예상 소요 납기일이 지난달보다 1개월 가량 늘어났다. 먼저 아반떼 N라인은 지난달 초에 생산을 요청할 경우 평균 4주가 소요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스마트키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약 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납기가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쏘나타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엔진 관련 부품이 공급 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1.6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전월 대비 납기가 1개월가량 늘어난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달 기준 12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공지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13개월 이상으로 늘었다. 투싼은 엔진과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들이 부족하면서 납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싼타페도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납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달 기준 가솔린 모델은 출고까지 9개월, 디젤 모델은 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달과 동일하게 18개월 이상 소요된다.

납기가 소폭 줄어든 모델도 있다. 펠리세이드의 경우 이달 기준 출고를 요청하면 약 5개월이 소요된다.

이는 전달 대비 1개월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썬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 납기 지연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퍼도 1달가량 소요되던 납기가 이달을 기준으로 3주로 감소했고, 제네시스 G90도 7월 대비 납기일이 1달가량 줄어들었다. G90은 세단 모델 기준 약 8개월이 소요된다.

이 밖에 코나, 그랜저, 제네시스 G70, G80, GV60, GV70, GV80 등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 수급 여파 등으로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6305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준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납기 지연이 한동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절기 휴가 등에도 현장에서는 특근 증을 집중 실시하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인 만큼 출고 지연 문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자영 현대차 IR 담당 전무도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64만대로 집계됐다"며 "현재까지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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