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인재영입 속도.. 신사업TF장에 정성택 영입

전혜인 2022. 8. 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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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정성택(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간 여러 차례 대규모 M&A(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해 왔던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정성택 부사장은 이달부터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 산하 신사업TF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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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신사업 추진 기대
정성택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정성택(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간 여러 차례 대규모 M&A(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해 왔던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정성택 부사장은 이달부터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 산하 신사업TF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TF는 앞서 지난 5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직속으로 꾸려진 바 있으며 설립 당시에는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출신 김재윤 부사장이 임시로 TF장을 맡아 왔다.

업계에서는 해당 TF가 삼성전자의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는 굵직한 M&A를 논의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실적발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진행하겠다"고 했고, 올해 1월에는 한 부회장이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 중"이라고도 말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TF장인 정 부사장은 1995년 수능에서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유명 인사로,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 수석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수재다.

이후 퀄컴·도이치텔레콤·맥킨지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유명 IT회사와 컨설팅 업체를 거쳤다.

'돌핀 브라우저'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모보탭에서 총괄 사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각 분야의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지난 6월 메타(옛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VR 출신인 윤가람 상무를 AR(증강현실)랩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DS(반도체)부문에서도 임원급 영입이 활발하다. 지난달 미주 반도체 총괄(DSA)에 패키징 솔루션 센터를 신설하고 애플 출신의 김우평 부사장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4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출신의 반도체 M&A 전문가인 마코 치사리를 반도체혁신센터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기술 관련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데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적극적인 주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다녀오며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재와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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