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그에 대한 책임지려 해"

대선 패배 요인으로 "전 영역·지역서 골고루 이기지 못해"
"제 부족이 가장 큰 원인..언제나 죄송하게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일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으로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G1 방송 주관으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훈식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지난 대선 당시 0.73%포인트(p)로 패했다. 상대적으로 어떤 유권자층에게 지지를 못받았다고 생각하고, 다가서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는가'라는 급습 질문을 준비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어느 영역에서 선택받지 못했는가는 저도 참으로 고민이 많다"며 "전 영역, 전 지역에서 골고루 이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적으로도 기대만큼 득표받지 못했고, 부동산을 원인으로 삼는 분이 있고, 주지지층인 40대 득표 부족도 지적하는 분이 있다"며 "어디서 못 얻은 것보다 제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으로 많은 분이 애썼고 치열하게 일한 결과에 대해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