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無 정부" 박용진 "불안정권" 강훈식 "절망적"..尹 비판 한목소리

첫 TV토론..李 "尹, 성공 바라..협조할 건 하고 안 될 일 강력 견제"
朴 "능수능란한 정치 보여야 해" 姜 "싸울 건 싸우고 민생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은 2일 첫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G1 방송 주관으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을 어떻게 견제하고 협치할 것인가'란 공통 질문에 "3무 정권이라 부른다.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하다. 3고 현상(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대책이 없고 각자 도생하란 정권에 대해 할 일은 협조하고 해선 안 될 일을 할 경우 강력하게 견제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기 바란다"며 "그들의 성공이 바로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으로서의 역할도 국민이 주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강력하게 행사하고 국민의 뜻을 국회에서라도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후보는 "임기 시작 두 달 만에 이 정권의 성격은 '불안정권'이 됐다. 대통령은 걱정 대통령이 됐다"며 "방역도 불안, 경제도 불안, 안보도 불안하더니 이젠 교육도 불안해보이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는 더 엉망으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 권력 사유화 등으로 국민에게 자고 일어나면 걱정 끼치는 대통령이 됐다"며 "이럴 때 민주당은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야 한다. 박용진은 운동장을 넓게 쓰는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두가 능수능란하게 그러나 국민은 박수치고 대단하다할만큼 유능한 실력을 보여주며 정국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는 "어떻게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는 그만큼 절망적"이라며 "경제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아무 것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정부여당은 사정정국, 내부권력 다툼에 몰입하고 있다. 사실상 국정운영을 포기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싸울 건 싸우고 민생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한 길이면 어떤 것이든 협조하지만 실정이 계속되면 매섭게 몰아 붙여야 한다"며 "당 대표가 돼서 선명한 야당, 동시에 대안 정당, 수레의 양바퀴를 돌려 국민에게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