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국 펠로시 대만행에 대해 대가 치를 것"

문예성 2022. 8. 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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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펠로시 의장의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이 고집을 피운다면 우리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주권과 안전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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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대만해 긴장 고조 관련 모든 책임져야"
"대만 분리행보에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1.03.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펠로시 의장의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이 고집을 피운다면 우리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주권과 안전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태도는 매우 명확하고 중국은 이미 수차례 중국의 원칙과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반격조치는 군사적인 것인지 외교적인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침해한데 대해 미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또 “최근 중국은 미중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미국의 도발 행동으로 대만해 긴장이 고조됐고, 미국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원의장은 미국 서열 3위의 인물로 그가 군용기를 타고 대만 방문을 하는 것은 절대 비공식 행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하원의장의 방문은 선례가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지지를 표명한데 대해 화 대변인은 반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개별 정객의 과거 잘못된 행동이 선례가 돼서는 안 되고, 미국이 대만문제와 관련해 잘못에 잘못을 거듭하는 핑계가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대만 독립세력의 분열행보와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그어떤 형식의 대만분리 행보에 대해 그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은 14억 중국인민들의 단호한 의지이며, 조국 통일은 중화민족 아들딸 공통의 염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카드를 버려야 하고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내용을 이행해야 하며 미국이 고집을 피운다면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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