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中 대만 침공 시 공장 가동불능..경제 큰 충격"

강민경 기자 2022. 8. 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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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꼽히는 대만 TSMC 회장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공장이 가동 불능이 될 뿐 아니라 양국의 경제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더인 TSMC 회장은 1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파리드 자카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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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없을 것..TSMC 공장은 무력으로 통제 불가"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TSMC 생산시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꼽히는 대만 TSMC 회장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공장이 가동 불능이 될 뿐 아니라 양국의 경제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더인 TSMC 회장은 1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파리드 자카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의 인터뷰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 중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더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그로 인한 충격은 반도체를 넘어서서 세계의 규칙 기반 질서를 무너뜨리고, 지정학적 지형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류 회장은 군사적 공격이 발생하면 "(생산시설을) 가동할 수 없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TSMC를 무력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재나 부품, 소프트웨어까지 전 세계 파트너들과 실시간으로 연결해야 하는 TSMC 공장이 극도의 정교함을 요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침공이 발생하면 TSMC 수익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도 경제적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두 나라와 서방 국가들까지 모두 패배자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대만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그 교훈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침략한다 해도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대만 경제가 세계적인 협력과 신뢰, 개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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