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하반기 빠르게 수익 개선"[일문일답]

최훈길 2022. 8.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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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 발표
영업손실 났지만 개선 목표
주식·보험·대출 서비스 공략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는 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도 하반기에는 새로운 수익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면서 성장 폭은 더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신규 비즈니스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거래액(이하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이 19% 증가한 29조1000억원, 매출은 22.8% 증가한 1341억원, 영업손실은 53.1%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57억원으로 작년 2분기(93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주요 일문일답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골드만삭스증권) 대출 중개 관련해서 차트상으로 보면 물량의 성장 폭이 꽤 커보인다. 15% 회복했다고 했는데 이번 분기 수치를 언급해달라.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가계대출 수요가 약한데 대부분 수요가 전월세 보증금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에도 비슷한 추이 보이는지? 신규 (대출)중개 구성은?

△(신원근 대표) 취급 대출 실행액은 작년에 대출 규제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2분기 대비로는 14% 성장했다. 직전 분기로는 42% 성장했다. 이는 입점 금융사 및 상품 우위을 통한 취급, 대출 이자 계산기 등 대출 편의 서비스가 가장 큰 드라이버다. 취급 대출 실행액은 일반신용대출 상품이 가장 많다. 보험 대출, 햇살론, 사잇돌대출 등 정책 대출도 있다. 2022년 5월에 전월세 대출까지 확장했다. 전월세 모집은 세자릿수 증가세다. 아직 크지 않지만 올해 4분기 이후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골드만삭스증권) 증권 관련해 MTS 론칭 이후 사용률은? 예를 들어 전체 MAU 중 증권 서비스에 신규 등록했는지? 특히 강점으로 내세운 마이크로 인베스트먼트인데 해외 소수점 거래 시장은?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계좌 수 넘겼다. 이 숫자를 의미 있게 본다. 주식 시장이 매우 안 좋다. 경쟁사는 마케팅을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비해 10분1도 안 되는 마케팅으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코스피가 2300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카카오페이 MTS는 사용자 트래픽과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월별 누적 가입자 수도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향후 수익 도움되는 것은 해외주식 증가세다. 카카오톡으로 해외주식 선물하기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국내 주식 비중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차별화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씨티증권) 기존 매출 가이던스 수정 사항은? 연간 영업이익은?


△(이성호 재무총괄 리더) 매출 관련해 2022년 가이던스 성장 전망을 유지한다. 하반기 전망을 좋게 보기 어렵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감소가 우려되지만, 엔데믹으로 여행 등 유통 결제액이 증가 추세다. 카카오페이 커머스, 배달, 여행, 숙박, 교통, 숙박 등 다양한 결제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가맹점이 있어서 전체 결제 금액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요소다. 엔데믹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와 연계해 올해도 결제 서비스 매출액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MTS, 보험 등 신규 출시와 하반기 본격 유료화로 금융 매출도 증가할 것이다.

올해는 신규 서비스로 수익성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공식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영업이익 실현 중이다. 자회사는 이익 실현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이익 성장 궤도로 진입할 것이다.

△(이지홍 서비스 총괄 리더) MTS 출시 이후 이번 2분기는 리테일 매출이 홀세일 매출 넘어섰다. 카카오톡에 간단한 매매기능도 추가될 것이다. 본격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홀세일 조직 재정비 하고 매출 다각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이익 실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 금리 상승으로 가계 이자 부담은 대출 수요 위축으로 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출 중개 서비스의 실적 실현이 지연될 수 있는데.


△(신 대표) 대출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현재 성장세를 지속하려고 한다. 지금은 신용대출 중심이나 전세담보대출, 주택 대출, 자동차 대출, 대환대출로 취급 카테고리를 확대하려고 한다. 대출 금리 상승 시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최적 대출금리 필요를 증가할 것이다. 대출 관리 서비스로 더 나은 금리 서비스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 과정에서 카카오페이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대출기관에 제공하고 추가적인 수수료를 창출하려고 한다. 일례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평가 스코어를 해서 대출기관이 신파일러를 확인하는데 이용될 수 있어 이것이 추가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53.1%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JP모건) MTS 서비스가 정상 궤도에 올랐을 때 어느 정도 마진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반기에 매출 증가 부분은.


△(이성호 리더) 페이먼트에서 견고한 성장을 기대한다. 금융 매출도 증대시킬 예정이다. 환경이 어렵지만 대출 중개에서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가이던스 유지하면서 해당 목표 달성하려고 한다. 대출이 3분기에도 성장할지는 계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확언 어렵다. 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시작돼 임팩트가 어떻게 될지 시장을 좀 더 봐야 한다. 규제 완화 측면도 있어서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겠다.

△(백 리더) 엔데믹으로 성장 추세가 달라지거나 결제 추이가 달라지고 있다. 배달앱과 커머스가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여행, 숙박, 교통 결제가 증가하고 있다. 외부 가맹점 확대가 지속되면서 꾸준히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DB금융투자) 가맹점을 늘리면서 오프라인 결제 지급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결제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백 리더) 아직은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비중 높아질 것이다.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결제가 증가하고 있으나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원재료 상승이 있다. 국내외 관광객 수가 많지는 않다.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DB금융투자) 대외 변수로 기업들이 긴축 경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카카오페이가 변화된 환경에 맞춰 노력하는 점은.

△(이성호 리더) 하반기 변화된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개발 인력 채용 축소, 효율적인 마케팅비 지출, 비용 지출 프로세스 등으로 전사 비용 감축을 노력 중이다. 비용, 리스크 낮추는 정책 중이다. 비상 경영, 긴축 경영 우려가 많으나 그간의 성장을 계속하며 사업적 성장을 견고히 하려고 한다. 2022년에는 주식 서비스, 보험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고, 금융 서비스에서 수익 창출하는 것을 만들어 큰 의미가 있다.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가 중요한 매출원이 될 것이다. 내부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 제고를 도모할 것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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