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 후보 공청회서 조명우 현 총장 배제..'부실 검증' 지적

김동영 2022. 8.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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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신임 총장 선출과 관련 현직 총장이 재출마에 나서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 공동 주최로 열린 총장 후보자 초청 공청회에서 후보자로 나선 조명우 총장이 대상자에서 배제되면서 총장 선출과 관련해 부실 검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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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총장 후보자 공청회에 (왼쪽부터)박기찬, 박승욱, 이승걸, 정인교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0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 신임 총장 선출과 관련 현직 총장이 재출마에 나서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 공동 주최로 열린 총장 후보자 초청 공청회에서 후보자로 나선 조명우 총장이 대상자에서 배제되면서 총장 선출과 관련해 부실 검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인하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제16대 총장후보자 초청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공청회의 참석 대상자는 총장선거 1차 예선을 통과한 5명이다. 하지만 연임에 도전한 조명우 총장은 교수회 등의 초청을 받지 못해 불참했다.

이는 교수회와 총동창회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탈락과 여학생 사망사건 등의 책임을 조명우 총장에게 전가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조명우 총장의 재출마를 두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이번 총장 선출의 입후보자 가운데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태와 비극적 사건에 실무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현 총장이 등록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크나큰 실망을 넘어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총장은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의 탈락, 교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망사건 등 회복하기 어려운 대학의 명예 실추와 인명피해 사건만으로도 대학의 최고 경영자로서 현 총장의 책임은 결코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현 총장은 사태수습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 왔다”며 “총장은 책임을 지고 차기 총장 후보를 사퇴해 남은 임기 기간에 대학의 비극적인 사태의 수습과 정상화에 힘써 새롭게 선정될 차기 총장이 대학운영을 일신하여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조명우 총장 공청회 비초청 결정을 두고, 부실검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청회에 참석한 권수연 인하대 총학생회 비대위 수석국장은 “조명우 총장 후보를 초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명우 총장에게 따져 물을 것이 한두개 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왜 부실한 검증을 하려 하느냐”며 “재단 이사회에서 조명우 후보가 선출되면 검증 못한 그 책임을 교수회는 어떻게 지려고 합니까. 오늘 (조명우 총장의) 참여 배제는 총장 공청회와 선출역사에 부실 검증이라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교수회 측은 “(조명우 총장 배제는) 심사숙고한 내용이다”며 “추가적인 설명은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총장 선출과 관련 1차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조명우 현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 박승욱 전 경영대학장, 이승걸 전 IT공과대학장, 정인교 전 대외부총장 등 모두 5명이다.

정석인하학원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1차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발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추천자 2명이 선정되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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