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곡물수출선 3일 이스탄불 도착"..예상보다 하루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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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 출항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선이 예상보다 하루 늦은 3일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튀르키예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의 라조니호는 애초 이날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튀르키예 국방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3일 0시 이후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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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 출항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선이 예상보다 하루 늦은 3일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튀르키예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의 라조니호는 애초 이날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튀르키예 국방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3일 0시 이후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 운항 정보업체 마린 트래픽은 라조니호가 현재는 정상 속도를 회복했지만 출항 초반 기뢰 위험 탓에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14분께 라조니호는 루마니아의 다뉴브 삼각주 주변 흑해 해상에 도달하는 등 튀르키예 해역까지 절반가량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조니호가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참여하는 공동조정센터(JCC)에 의한 검색 작업은 항구가 아닌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 주변에는 언론의 접근도 차단된다고 튀르키예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편 튀르키예 고위 관계자는 "일단 수출선이 매일 출항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면 당분간 하루에 한 척씩 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식량 수출국 중 하나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돼 최대 2천500만t가량의 곡물이 흑해 항만에 묶이면서 세계 식량 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후 지난달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러시아와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고 JCC가 수출입 절차 전반을 관리하도록 합의하면서 전쟁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 1일 라조니호가 옥수수 약 2만6천t을 싣고 첫 수출길에 올랐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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