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수출된 우크라 곡물.."식량 가격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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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됐던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5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다시 본격적으로 곡물 수출에 나서자 곡물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튀르키예 정부는 연말까지 약 2500만 톤(t)의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흑해를 통해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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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됐던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5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다시 본격적으로 곡물 수출에 나서자 곡물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후 4시 기준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9월물 연질 적색 겨울 밀(SRW)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부셸당 7.90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0.7% 하락한 부셸당 6.05달러를 나타냈다. 대두유(콩기름)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75% 내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선박이 흑해 항로를 통해 수출하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이 출항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농산물 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스완슨은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이용 가능성이 커지면 전 세계 공급망에 도움이 되겠지만, 심리적 측면도 있다”면서 “이용가능성이 10%라면 심리적 부분이 90%”라고 평가했다.
연초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략받으면서 우크라이나 곡물의 주된 수출 통로인 흑해의 뱃길이 막히자 세계 식량 시장은 혼돈을 겪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지난달 22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에 전격 합의했지만 실제 출항은 합의 후 열흘 만에 이뤄졌다. 합의 소식 발표에 7.59달러까지 떨어졌던 밀 선물 가격은 이후 다시 상승했지만, 실제 운항 재개가 임박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옥수수 선물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연말까지 약 2500만 톤(t)의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흑해를 통해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흑해를 통해 수출한 곡물(약 4500만t)의 약 56%에 달한다.
다만 향후 합의 파기 가능성과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당장 수출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 상승에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비료 가격 상승 등도 영향을 끼친 만큼, 흑해 항로 운송 재개만으로는 완전한 곡물 가격 안정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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