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수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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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비욘세(본명 비욘세 지젤 놀스-카터·41)가 논란에 휩싸인 신곡의 가사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비욘세는 최근 발매된 신보 '르네상스'(Renaissance)의 수록곡 '히티드'(Heated)의 가사 중 일부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 수정 및 재녹음할 것임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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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악의적 의도 없었다.. 재녹음할 것"
미국 팝스타 비욘세(본명 비욘세 지젤 놀스-카터·41)가 논란에 휩싸인 신곡의 가사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비욘세는 최근 발매된 신보 ‘르네상스’(Renaissance)의 수록곡 ‘히티드’(Heated)의 가사 중 일부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 수정 및 재녹음할 것임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비욘세의 이러한 결정은 영국 장애인 자선단체 스코프(Scope)가 히티드에서 등장하는 단어 ‘스패즈’(spaz)를 문제 삼으면서 비롯됐다.
spaz는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인 ‘spastic’에서 온 명사로, 보통 경련성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히티드 공개 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비욘세가 장애인을 비하하고 있는 비판이 들끓었다.
특히 미국 팝가수 리조(Lizzo)가 지난 6월 발표한 신곡 ‘걸즈’(GRRRLS)에서 같은 단어를 사용해 비난을 받은 직후인 만큼 더욱 논란이 가열됐었다.
BBC에 따르면 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는 “팬들은 비욘세의 그 가사를 들었을 때 ‘뺨을 맞는 듯’ 느꼈다”며 “리조의 사례 후 이렇게나 빨리 똑같은 논란이 반복된 것이 개탄스럽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비욘세 측은 “해당 표현을 악의적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로운 의미로 쓰이지 않는 단어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세가 가사를 수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스코프는 “매우 옳은 결정”이라며 “누구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환영하면서 앞선 비난을 철회했다.
비욘세의 7번째 신보인 르네상스는 지난달 29일에 발매되어 현재 실물 음반 및 디지털 음원으로 판매 중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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