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파행 3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 "늦어진 만큼 속도를 내려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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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일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하면서 그 동안의 의회 공전에 대해서도 사과를 표명하면서 도의회 정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개점 휴업' 상태인 경기도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회 초선 의원 45명 전원이 1일 성명을 발표, 도의회 정상화와 8월 임시회 개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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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개점 휴업' 상태인 경기도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회 초선 의원 45명 전원이 1일 성명을 발표, 도의회 정상화와 8월 임시회 개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두 당은 '술잔 투척' 논란을 빚은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사퇴를 계기로, 일단 의장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을 재개키로 한 상태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9~18일 열자며, 원 구성 협상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2일 오후 4시 경 국힘 대표단 임시회의 후 곽미숙 대표는 언론인 백브리핑을 통해 "순리대로 (민주당과) 풀면서 재·3선 의원들 설득할 부분 있다면 할 것"이라며 "순리대로 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사실은 좀 지사님이 제대로 액션을 취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늘 긴급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당혹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특별히 얘기한게 없어서...길게 가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어서 민주당 대표님 얼굴 보고 왔다. 논의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협상을 중단한 적은 없다. 협상을 이어서 계속 진행하려고 하고 늦어진 만큼 속도를 내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곽대표는 8월 9일 임시회 개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죠. 을지훈련도 있고 여러 상황 자체가 날짜를 조율하는 단계인거라 실질적으로 검토를 해놓으라고 한 거라서 그때가 적기다. 늦어진 만큼 속력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의 유감 표명에 데해 "그렇게 표한한 데 대해서는 본인 굉장히 용기를 내신 것 같으니 그 또한 존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염태영 부지사 인선 평가에 대해서는 "이렇게 빨리 인사할거라 생각 못해. 우리랑 논의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정자 발표하신다고 해서 당혹스러운 건 사실이다.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어떠셨을까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원구성 협상에 원칙을 강조해 온 곽 대표는 '민주당 안(예결위 분리, 상임위 증설)에 대한 수용 여부' 또는 '기존 입장 고수'에 대해 "전반기 하반기 모두 의장 선거로 선출하자는 건 대표단 떠나서 재삼선 의결된거라 혼자 번복하기는 어렵다"라며 "다시 협상 시작하는 거니까. 저희가 원하는 걸 얻기도 하지만 상대편이 원하는 걸 줄 수도 있어야 한다. 한쪽으로 기우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지사님-양당 대표 만남에 대해서도 "한 번이 아니라 수시로 해야하지 않나. 도의회가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 여야 동수인 상황, 양당 지사님이 셋이서 항상 머리 맞대고 도민을 위해 고민을 해야하고 논의도 해야하고 협상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여야정협의체도 대해서도 "당연히 지사님이 직접 참여하셔야 한다"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거는 제 생각인데, 염 전 시장님 경우 지방의회를 경험하신 분이니까 그 분이 정무적으로 잘 11대 의회와 논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를 지사님이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분하고 하는 걸 다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결정적인 것들 큰 틀에서 결정할 일은 양당과 지사님이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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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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