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4 흥행 기대감에..통신업계 "초도물량 확보하자"
폭발적 사전예약 재현 조짐
물량 공급 '병목' 우려 대응해
삼성, 폴더블 공급망 강화나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작 공개(언팩)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신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신작 물량을 확보하려는 조짐이 일고 있다.
2일 매일경제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접촉한 결과 3사는 공통적으로 갤럭시 Z플립4 초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Z플립3가 지난해 파격적인 디자인과 외부 디스플레이 확대 등 성능 개선으로 젊은 층의 막대한 구매 수요를 일으킨 혁신 제품이라는 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현재 플래그십 신작이 '공백' 상태인 점을 들며 Z플립4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A통신사 관계자는 "Z플립4 역시 외부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더 얇아진 경첩(힌지) 혁신으로 Z플립3를 넘어서는 흥행이 예상된다"며 "특히 '방탄소년단(BTS)'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주력 색상으로 내세우고 있어 전작보다 흥행 요소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B사 관계자도 "작년 아이폰 충성 고객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시킨 유일한 프리미엄폰이 Z플립"이라며 "하반기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Z플립4)로 모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10일 언팩을 앞두고 국내외 통신사를 상대로 Z플립4·Z폴드4 실물 제품과 상세 스펙을 안내했다. 고객사들이 신작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도움이 되도록 미리 편의를 제공하는 조처로,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초도 수요를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들은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삼성전자에 "지난해와 같은 Z플립 공급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Z플립3 사전 예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이 물량 공급에 한계를 노출하면서 국내 예약 고객은 한 달 넘게 기다린 뒤에야 Z플립3를 받아볼 수 있었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질의에 대해 보다 탄탄한 공급망 생태계를 자신하며 원활한 물량 공급을 약속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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