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문단 첫 현장방문 후 문화재청 손 들어줬나

2022. 8.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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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판정승인가.

'대통령실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단장 이배용)은 2일 출범 이후 첫 청와대 현장 시찰을 진행하고 방향성에 대해 토론했다.

새 정부 들어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활용문제를 두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베르사유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은 7일 오후 3시40분쯤 대통령실과 문화재청 두 곳 동시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이날 있었던 국내 최고전문가들의 행보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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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단장 "역사,미래 모두 품을 지속가능성,
의견교환 통해, 법고창신의 지혜를 발휘할 것"
이단장 등 위원들 말에 균형감·차분함 돋보여
박보균 문체 장관의 '베르사유화'와는 거리감
대통령실-문화재청 보도자료 동시 배포 눈길
문화재청, 해방후 유산도 유산가치 금명 진단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문화재청의 판정승인가.

‘대통령실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단장 이배용)은 2일 출범 이후 첫 청와대 현장 시찰을 진행하고 방향성에 대해 토론했다.

이배용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 단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보존,관리,활용에 대한 소견을 피력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활용문제를 두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베르사유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은 7일 오후 3시40분쯤 대통령실과 문화재청 두 곳 동시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이날 있었던 국내 최고전문가들의 행보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자문단은 청와대 본관, 영빈관, 관저, 춘추관 등 경내 주요시설별 관람동선 및 활용프로그램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위원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문단 위원들은 ‘국민화합’, ‘대한민국 발전과 역사성’, ‘과거와 현재의 조화’, ‘대중성 있는 예술콘텐츠’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 활용 방향성 설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후 자문위원의 전문성을 바탕에 둔 활용 로드맵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결코 가벼이 보지 말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야 할 청와대 관리·활용문제를 토론하는 자문위원들의 표정이 진중하다.

이배용 단장 겸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자문단 출범 직후 위원들과 함께 청와대를 찾았다”며 “각 건물과 시설 그리고 경내 조경 등에 담긴 역사와 미래를 품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법고창신의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자문단이 만들고 문화재청을 통해 배포된 보도자료는 과거와 현재의 조화, 발전과 역사성, 대중성 있는 예술콘텐츠 등 키워드에다 국민 화합이라는 주제도 강조하고 있다. 이 단장은 법고창신과 지속가능성을 말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박보균 문체의 베르사유화와는 방점과 무게중심에서 차이가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 경복궁 후원의 문화재는 당연히 국가유산이 되고, 나머지 해방이후 지어진 전각, 자취 등에 대해서도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할 조사 용역에 곧 착수한다.

매우 중요한 국가유산이 될 터전을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가치판단, 보존, 활용, 향유를 순차적으로, 가치 및 보존 필요성 판단 후엔 동시적으로 진행해도 되는 식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박 장관의 성급한 활용방안이 국민에게 혼선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이 그간 많았다.

7일 정밀한 청와대 탐방과 열띤 토론을 매조지한 청와대 자문단의 기념촬영 분위기가 어색해서 더 정감이 간다.

균형감과 차분함을 보인 이배용 단장 일행의 이날 행보는 청와대의 다양한 가치를 최대한 빛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신탁근 위원, 이남식 위원, 김학범 위원, 곽삼근 위원, 김원중 위원, 김학수 위원, 성기선 위원, 김세원 위원, 김방은 위원, 이형재 위원, 소현수 위원, 정재왈 위원, 조재모 위원이 참석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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