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김광호 서울청장, '집중수사' 사과하고 모의재판 나와라"

조현기 기자,김성식 기자 2022. 8.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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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전장연 집중 수사'를 언급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전장연은 29일 국회서 열리는 모의재판에 김 청장이 피고로 참석하라고 요구했다.

김 청장은 1일에도 "전장연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무엇을 하느냐는 반응이 있다"는 질문에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 관계자들은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장애인등편의법위반 모의재판' 통지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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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서 모의재판.."서울청장 출석 보고 자진 출두 결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장애인등편의법 위반 모의재판 피의자 출석요구서 전달 및 장애인권리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성식 기자 =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전장연 집중 수사'를 언급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전장연은 29일 국회서 열리는 모의재판에 김 청장이 피고로 참석하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청장의 사과를 거듭 주장했다.

김 청장은 6월20일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하겠다"며 전장연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일에도 "전장연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무엇을 하느냐는 반응이 있다"는 질문에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용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장은 "김 청장이 윤석열 정부에 충성하기 위해 지구 끝까지 쫓아가 사법처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에 장애인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서울시내 경찰서뿐 아니라 치안센터, 지구대까지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법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도 경찰서에 장애인 전용 승강기와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장애인 승강기가 설치된 남대문경찰서로 전장연 사건을 병합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남대문경찰서로 수사를 몰아 집중조사하고 있다"며 장애인 사법접근권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김 청장의 모의재판 출두 여부를 보고 우리도 남대문서 자진 출두를 결정하겠다"며 김 청장이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모의재판에 피고로 참석할 것을 요구하면서 사실상의 조사 거부 의사를 비쳤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 관계자들은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장애인등편의법위반 모의재판' 통지서를 제출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2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장애인등편의법 위반 모의재판 예정 통지서를 서울경찰청에 내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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