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파행' 경기도의회, 개원 가시권..'술잔논란' 부지사 사퇴로

송용환 기자 2022. 8.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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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무산으로 지난 7월12일 개원 이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정상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술자리 논란'으로 사퇴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식사과를 요구했고, 김동연 지사가 사과를 표명함에 따라 도의회 여야 협상이 진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용진 전 부지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의회 양당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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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숙 국힘 대표 "늦어진 만큼 속도 내겠다" 밝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하면서 파행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7월12일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본회의장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원 구성 무산으로 지난 7월12일 개원 이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정상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술자리 논란’으로 사퇴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식사과를 요구했고, 김동연 지사가 사과를 표명함에 따라 도의회 여야 협상이 진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신임 경제부지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김용진 전 부지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의회 양당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의회 파행이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 하에 김 지사의 사과를 사실상 수용하고, 원 구성 협상을 긍정적 입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사과에 전적으로 만족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굉장히 용기를 낸 것 같으니 그 또한 존중하겠다”며, 김 지사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였다.

이어 “지금도 민주당 대표의원을 만나고 오는 길이다. 원 구성과 관련해 논의를 하는 게 맞고, 그동안 협상을 중단한 적은 없다”며 “늦어진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려고 노력하겠다”고 의회 정상화 의지를 보였다.

도 집행부에서 제출한 제1차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와 관련해서도 곽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속도를 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 구성 협상 쟁점 중 가장 큰 이견을 보였던 ‘의장 선출’ 방식에 대해 곽 대표는 전향적인 입장 검토를 시사하기도 했다.

곽 대표는 “전반기·하반기 의장을 모두 투표로 선출하자는 것은 대표단을 떠나서 재선·삼선의원 모두 합의한 것이라 (대표의원이) 혼자 번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저희가 원하는 걸 얻기도 하지만 상대편이 원하는 걸 줄 수도 있어야 한다. 협상이 한쪽으로 기우는 건 옳지 않다. 순리대로 민주당과 풀면서 재선·삼선 의원들을 설득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고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민주당은 4선 염종현 의원(61·부천1)이, 국민의힘은 3선 김규창 의원(67, 여주2)이 각각 의장 후보자로 선출돼 있다. 도의회가 여야 동수(각 78석)라는 점에서 투표가 이뤄질 경우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김규창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경우 여당이라는 점에서 전반기 또는 후반기 한 번씩 의장직을 나누자는 반면 국민의힘은 투표로 정하자며 이견을 보여 왔다.

한편 원 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도의회 여야는 오는 9일부터 약 일주일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 선거에 이어 1조438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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