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 10위 김천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8월에만 다섯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김천 원정을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포항은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한 달간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뜨거운 7월을 보낸 포항은 김천전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시도한다. 현재 포항은 순위표 위에서 세 번째인 3위를, 김천은 밑에서 세 번째인 10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치른 25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포항은 전반 26분 허용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갔지만, 후반전에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내리 두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7월 전 경기 무패에 도전했던 포항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포항을 추격하던 제주와 인천도 같은 날 모두 패해 포항은 리그 3위를 지키고 승점 차도 유지했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월 김천-강원(6일)-제주(14일)-인천(20일)-전북(28일)을 차례로 만나는 포항은 3위를 지키면서 2위를 노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김천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타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시즌 K리그1에 합류한 김천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는 만큼(1무 1패) 이번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

포항은 골 결정력을 보강해 공격 완성도를 높이고 위험 지역에서의 수비 실수를 줄여 실점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김천은 직전 경기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하며 2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10위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다. K리그1 잔류를 위해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김천으로서는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김주성의 부상이 뼈 아프다. 수원전에 결정했던 두 선수는 포항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포항은 많은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골에 그치고 있다. 8월 내내 중상위권 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만큼, 김천전을 통해 다득점 감각을 되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