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이·미쓰비시, 러 사할린-2 사업 자산가치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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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사할린-2'에 출자한 일본 기업들이 해당 사업의 자산가치를 감액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미쓰이(三井) 물산과 미쓰비시(三菱) 상사는 지난 6월 말, 권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사할린-2 사업의 자산가치를 지난 3월 대비 총 2177억엔(약 2조1730억) 감액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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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투자 관련 불확실성 높아져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극동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사할린-2'에 출자한 일본 기업들이 해당 사업의 자산가치를 감액했다. 사업 계속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미쓰이(三井) 물산과 미쓰비시(三菱) 상사는 지난 6월 말, 권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사할린-2 사업의 자산가치를 지난 3월 대비 총 2177억엔(약 2조1730억) 감액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쓰이는 1366억엔, 미쓰비시는 811억엔 감액했다. 두 기업은 앞서도 각각 441억엔, 500억엔씩 자산가치를 감액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평가액을 줄인 것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의 신용 등급 하락이 이유다. "분기 별로 자산가치를 줄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러시아의) 사업 환경"이 이유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6월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의 운영주체와 관련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새로운 러시아 기업을 설립해 사할린 에너지 권리, 의무를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상 외국 기업을 배제할 수 있다.
사할린-2에는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약 50%, 영국 셸이 약 27.5%, 미쓰이 물산이 12.5%, 미쓰비시 상사가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의 시게타 데쓰야(重田哲也)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산가치 감약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신용등급 하락한 것을 반영했으며, (사할린-2 운영을 새로운 회사로 이관하는) 대통령령이 나온 것으로 장래에 얻을 수 있는 배당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자산평가를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도 "새로운 회사로의 권리 이전에 대한 상세한 조건, 스케줄이 밝혀지지 않아 해당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할린-2의 연 LNG 1000t의 생산량 가운데 50~60%가 일본으로 향한다. 연간 약 600t을 수입한다. 일본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중요한 조달 거점 가운데 하나다.
푸틴 대통령령에 따라 사할린-2의 현재 출자 기업들은 한달 내로 같은 수준의 지분을 새로운 기업으로 옮기는 데 동의할지 판단해야 한다. 동의를 위해서는 러시아의 조건에 따라야 한다.
이에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푸틴 대통령령과 관련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제시하는 조건 등 구체적인 부분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출자는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살 수 있다. 미쓰이와 미쓰비시는 일본 정부와 앞으로의 대응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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