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가 오빠랑 같이 학교다닐 판..학제개편 철회해야" 맘카페 '부글부글'

노현아 2022. 8. 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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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만 5세 입학 추진이) 빨리 철회될 때까지 마음 편하게 잘 수 없을 것 같다." 최근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이 학부모들의 반발로 뜨겁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현재도 돌봄교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른 하교 시간으로 아이들이 학원 뺑뺑이를 하고 있다"며 "만 5세 아이의 이른 등교는 더 어린 나이부터 사교육을 하게 만들고 엄마들이 더 이르게 퇴사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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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 입학 추진 학부모·교육 현장 반발
국회 게시판에도 학제개편 쳥원 잇달아
▲ 국회 국민동의청원 캡처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만 5세 입학 추진이) 빨리 철회될 때까지 마음 편하게 잘 수 없을 것 같다.”

최근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이 학부모들의 반발로 뜨겁다.

교육부는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소외계층의 교육격차 해소와 공정한 교육 기회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정작 학부모와 교육 현장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유아들의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교육 현장 등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견수렴조차 없는 졸속행정이라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지역 맘카페에는 만 5세 취학학령제에 대해 우려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학부모 A씨는 “우리 아이가 이제 4살인데 언니, 오빠와 함께 학교를 가야 한다니 말도 안된다”며 “같은 나이라도 개월 수에 따라 아이들의 발달 정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학부모 B씨는 “국가의 일꾼을 1년 앞당겨 길러낸다는 취지가 사람을 단순히 노동력으로 보는 것”이라며 “학업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나서서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이미 학제 개편에 반발하는 청원 글이 다수 올라오며 많은 이들의 동의를 끌어내고 있고,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링크가 공유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1일 올라온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반대한다’는 글은 5000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으며 하루 만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됐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현재도 돌봄교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른 하교 시간으로 아이들이 학원 뺑뺑이를 하고 있다”며 “만 5세 아이의 이른 등교는 더 어린 나이부터 사교육을 하게 만들고 엄마들이 더 이르게 퇴사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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