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만 5세 놀 권리 보장해야..교육정책 단타매매하듯 투척"

박혜연 기자 2022. 8.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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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취학연령 만 5세 학제개편에 대해 "아이의 놀 권리, 학부모의 삶 모두를 위해 졸속정책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어린이해방군 '방구뽕' 에피소드를 언급하고 "초등학교에서 만 5세의 놀 권리가 누리과정처럼 보장될 수 있겠나"라며 "전 정부에서 기틀을 다진 아동의 놀 권리, 우리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이 정부에선 사회적 합의와 논의의 대상으로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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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당 리스크로 전환되는 것 막아야"
강훈식 겨냥 "단일화 머뭇거리는 사이 투표 진행된다" 압박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용진 후보 2022.7.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취학연령 만 5세 학제개편에 대해 "아이의 놀 권리, 학부모의 삶 모두를 위해 졸속정책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협의과정 없는 졸속 추진 학제개편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교육백년대계를 초단타매매하듯 교육정책을 투척하고 이제 와서 사고치고 뒷수습하는 참으로 답답한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육아와 고된 노동의 이중고로 고통받는 맞벌이 부부의 애환을 이해하지 못한 졸속 발표이기도 하지만 제가 또 주목하는 것은 우리 어린이들의 놀 권리"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어린이해방군 '방구뽕' 에피소드를 언급하고 "초등학교에서 만 5세의 놀 권리가 누리과정처럼 보장될 수 있겠나"라며 "전 정부에서 기틀을 다진 아동의 놀 권리, 우리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이 정부에선 사회적 합의와 논의의 대상으로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인터뷰에서도 "5살로 취약 연령을 낮추면 '저출산 대책이다, 이게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것이다'라고 하는 황당한 해명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사교육이 1년 먼저 시작되고 학원 뺑뺑이가 1년 먼저 시작된다고 하는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안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 수준, 학령 발달 수준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보다 여성 친화적인 사회, 여성 친화적인 노동조건, 육아 지원을 더 만들어서 여성의 사회 진출 보장을 더 많이 늘려내는 일과도 동시에 같이 고민해야 할 전체적인 문제"라며 "단순히 노동력 확보를 중심으로만 고민하려고 하는 건 단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말한 '욕받이 플랫폼'에 대해서는 "당의 분열과 혐오 정치를 더 증폭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 부적절하다"며 "좌표찍기를 하고 혐오정치를 선동하는 방식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박 후보는 "개인의 리스크가 당의 리스크로 전환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과 책임"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박용진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정부 여당한테 약점 잡히지 않는 떳떳한 민주당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인 강훈식 후보를 겨냥, "우리가 단일화를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당원들 투표가 진행된다"며 "후보자들의 이해를 앞세워서 당원들의 간절함, 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해서는 안 될 때"라고 압박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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