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여사 논문표절 아니라는 국민대, 정권 눈치 보며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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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눈치보기 부실 검증'이라고 반발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의 학위 논문에 대해 국민대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국민대 소유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국민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량 보유한 것 등이 공정한 심사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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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한주홍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눈치보기 부실 검증'이라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대가 지나치게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 상식으로 볼 때 납득이 되지 않아 국민대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교육부가 다시 논문의 적격성을 심사하라고 지시해서 시작된 것인데, 국민대의 심사 결과를 교육부가 수용한다는 것인지 향후 교육위원회에서 따져 물어야 한다"며 "연구윤리와 관련해 전문성 있는 기관 등이 이 문제를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의 학위 논문에 대해 국민대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국민대 소유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국민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량 보유한 것 등이 공정한 심사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교육부마저 부실 검증의 면죄부를 확정해준다면 이제는 범국민적 검증과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곤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린이가 봐도 명백한 표절인 것을 정권 눈치 보며 벌벌 떠는 것이 너무 근시안적"이라며 "국민은 다 아는데 윤 대통령과 정부만 모르는 것 같다.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김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더 회자하는 현실을 대통령은 깊게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김의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든 연구자를 모욕하는 결론"이라며 "국민대는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의원은 "국민대는 대통령 부인이 아니라 장삼이사(張三李四·평범한 사람들)의 학위 논문 표절률이 40%가 넘고, 회원 '유지'를 'Yuji'로 번역해도 눈 감고 귀 닫고 넘어갈 것이냐"며 "최소한의 정당성조차 상실한 채 권력의 곁불을 쬐면서 순간의 안락함을 추구하려는 눈물겨운 '김 여사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2008년 논문 가운데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던 점을 거론한 것이다.
박찬대 의원은 국민대의 결정과 함께 대통령 관저 공사를 김 여사 관련 업체가 맡았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도 거론하면서 "김건희 정부냐, 윤석열 정부냐"며 "대통령직을 그렇게는 유지(Yuji)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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