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주 4일제' 시범도입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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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하며 주 4일제(주 32시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병원과 노조 양측은 지난 1일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
이후 8일 병원과 노조 양측이 합의안에 서명하면 주 4일제 시범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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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노사 양측 서명 시 최종 확정
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하며 주 4일제(주 32시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병원과 노조 양측은 지난 1일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 ‘빅5′라 불리는 국내 초대형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을 통틀어 최초 사례다.
이번 시범사업은 1년간 3개 병동에서 병동당 5인 안팎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주 4일제 도입 협상에 있어 가장 큰 난관이었던 급여 조정 여부는, 일단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줄어든 노동 시간을 메워줄 추가 인력도 투입할 예정이다.
입원환자 등 치료를 위해 병동은 보통 24시간 3교대로 근무가 이뤄진다. 병원 종사자들은 각 근무 시간대를 ▲데이(낮, 7~15시) ▲이브닝(저녁, 15~23시) ▲나이트(야간, 23~다음날 7시)라고 부른다.
근무 시간은 하루 8시간 안팎으로 정해져 있으나 일선에서는 출퇴근 시간 앞뒤로 인수인계가 이뤄지면서 초과 근무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간호사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0.6시간으로 8시간보다 길다. 야간 근무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13.1시간에 달한다. 의료 현장에서 교대 근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 이유다.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오는 5~8일 사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내부 찬반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8일 병원과 노조 양측이 합의안에 서명하면 주 4일제 시범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된다.
노조 측은 “병원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노동시간 단축의 유일한 대안이 주 4일제”라며 “일·생활 균형을 통해 얻어지는 많은 긍정적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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