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찾은 강훈식, 단일화 논의에 "비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선긋기

"강원특별자치도, 구체적 내용 채울 것"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충남 아산을) 당대표 후보가 박용진(서울 강북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여전히 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당장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강 후보는 2일 춘천 강원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용진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대해 열려있다고 했다’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무엇을 위한 단일화냐가 중요하다”며 “신문사로 따지면 아직 기사도 송고하지 않았고, 윤전기도 돌려보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상대가 더 크다고 통합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유권자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충남 아산을) 당대표 후보가 2일 열린 춘천 기자간담회에서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여전히 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당장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강훈식 의원실 제공

그러면서 자신의 비전에 대해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며 “내로남불이 아닌 상식이 통하는 당, 개혁과 민생이 양날개로 가는 당, 7명의 대선주자를 만드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두분(이재명·박용진)은 직전에 대통령 후보였다”며 “지금은 킹(King·왕)을 만들어내는 시간이어야한다. 젊은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 “임기 안에 완성시킬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행정적, 재정적 문제, 특례 등을 실질화시키는 게 차기 당대표의 중요한 역할이다. 심기준, 허영 의원의 초심, 이광재 전 지사, 최문순 전 지사의 노력에 이어 구체적 내용을 채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