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中스마트폰 시장 14% '뚝'..아너만 나홀로 성장

김정유 2022. 8.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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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아너는 나홀로 2배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1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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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아너는 나홀로 2배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14.2% 감소했다. 거래량은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 1분기보다 12.6% 낮았고,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16년 4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판매량이 이보다 낮았던 것은 약 10년 전인 2012년 4분기 ‘아이폰5’가 소개된 시점이었다.

이반 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0.4%로 기대치인 0.8~1%를 밑돌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중국내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맞물리면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실적은 저조했다”며 “올 2분기 판매량이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다음 분기 판매량은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중국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아너였다. 아너는 전년 동기대비 103.3% 성장해 중국 시장 점유율 18.3%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위인 비보는 26.5% 감소했고, 오포도 30.0% 판매량이 줄어 3위로 내려앉았다.

장멍멍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비보는 중고급형인 S12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둬 250달러~399달러 가격대에서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다”며 “아너는 오프라인에서의 입지를 확장, 화려한 컴백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도시들은 락다운을 겪었지만, 아너는 소도시를 공략하며 시장 혼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5.8% 위축됐지만 점유율은 15.5%로 현지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하이엔드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너와 샤오미는 아이폰의 여러 기능을 탑재해 애플에 대항, 하이엔드 모델을 벤치마킹 해왔다. 오포와 비보도 새로 출시한 폴더블을 활용해 프리미엄 부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배하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진입하는 데 있어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며 “올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가 주도하고 삼성, 오포가 뒤를 이으면서 이미 작년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에는 최소 4~5종의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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