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전력부족 위기, 에너지캐시백으로 넘겨요"

세종=김훈남 기자 2022. 8. 2.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5%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전력 수급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는 9.2GW(기가와트) 규모 예비전력을 확보하며 공급 대책을 마련했지만 수요 측면의 대책, 즉 전기에너지 절약이 필수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 시범 운영한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여름철 전기절약 3·3·3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며 전기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예년보다 18일 가량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5%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전력 수급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는 9.2GW(기가와트) 규모 예비전력을 확보하며 공급 대책을 마련했지만 수요 측면의 대책, 즉 전기에너지 절약이 필수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 시범 운영한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여름철 전기절약 3·3·3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며 전기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시민연대 등은 올해 2~5월 4개월 동안 세종과 전남 나주, 충북 진천 등 3개 혁신도시에서 시행했던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지난달 4일부터 전국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한계에 부딪힌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줄인 만큼 캐시백(환급금)을 지급하는 국민참여형 제도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와 개별세대 단위로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전력 지사가 위치한 관할 구역별로 아파트는 참여단지끼리, 개별세대는 참여세대끼리 비교해 이웃보다 전기 사용량을 많이 줄인 만큼 환급금을 지급한다. 개별세대의 경우 절감량 ㎾h(킬로와트시)당 30원, 단지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캐시백을 준다.

올해 2~5월 세종·나주·진천에서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단지에선 33%, 개별세대에선 44%가 참여자 평균 절감률보다 전기를 더 많이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 결과 절약한 전기는 779㎿h(메가와트시)로 전기차 니로 1만2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공단은 시범사업 참여 단지·세대에 환급금 2850만원을 지급했다.

시범사업 참여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가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만족한다'를 고른 응답자도 37.1%로 집계됐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에 추가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99.6%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전국 아파트 단지 혹은 개별세대는 오는 31일까지 한국전력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한국전력 수요관리처와 고객센터를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는 가정 부문의 자발적인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봉사활동 연계프로그램 '여름철 3·3·3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여름철 3·3·3 프로그램'은 전력수급 기간인 7~9월동안 1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1차(7월) 333명 △2차(8월) 333명 △3차(9월) 334명 등 가구당 1인씩 총 1000명을 모집한다. 참가신청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매달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본인 실천과 이웃홍보, 전기절감량 확인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여름철 3·3·3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활동 인증사진 등을 업로드 해야한다. 모든 활동을 마친 참여자는 봉사활동 4시간을 부여받는다.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전기를 아낀 참여자에게는 1만원 상당 기프티콘도 지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갑질 논란' 아이린, 발리 공항영상 또 나와…캐리어는 안 끌었다'연매출 6억' 미용실 운영 남편 "셔터맨 오해 억울"…서장훈 '타박'손담비♥이규혁 신혼집, 장맛비에 누수…"돈 많이 벌었잖아?"'장기매매' 영상 올린 유튜버의 최후…"조직원이 집까지 찾아와"이현이 '女 독박육아' 지적하더니…남편에 육아 미루다 '갈등'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