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지수 7일 만에 하락..외국인은 4일 연속 '사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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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3대 주가지수가 경기 둔화 및 미·중 갈등 우려에 일제히 내리자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73포인트(0.14%) 내린 3만2798.40으로 마감했다.
오후 4시(한국 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내리고 있으며,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지수)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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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 방문에 미·중 증시 동반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달러화 가치 올라
2일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3대 주가지수가 경기 둔화 및 미·중 갈등 우려에 일제히 내리자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국내 기관이 금융 투자 업체들을 중심으로 매물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 ‘6일 연속 랠리’ 마친 코스피…코스닥도 하락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0.52%) 내린 2439.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국내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기관은 총 5956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중 3578억원이 금융투자 기관에서 나왔다.
국내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였다. 하루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총 1041억원 순매도했다. 그 외에 삼성SDI(00640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이 기관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23억원, 29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1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65%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 내린 41만7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10% 넘게 급등했으나 이달 들어 이틀 연속 약세를 띠고 있다. 그 외에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3.27포인트(0.4%) 내린 804.34를 기록했다. 6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코스닥지수의 하락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1002억원을, 국내 기관은 49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 펠로시 대만 방문에 미중 갈등 심화…중화권 증시 직격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한 이유는 지난 밤 미 뉴욕 증시의 하락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73포인트(0.14%) 내린 3만2798.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렸다.
현재 미 선물 시세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4시 다우존스선물은 전날보다 0.35%, S&P500선물은 0.47%, 나스닥100 선물은 0.46% 내리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부각, 미중 갈등 여파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2일 밤이나 3일 새벽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대만 인근 남중국해안에서 군사 훈련을 시행하며 무력 시위에 나선 상황이다.
미중 갈등은 특히 중화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후 4시(한국 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내리고 있으며,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지수)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두 나라의 갈등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키우며 미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04.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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