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왕중왕전] 유튜버 꿈꿨던 빅맨 유망주 배선우

양구/임종호 2022. 8.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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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중 빅맨 배선우(200cm, C)가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배선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큰 신장을 자랑하며 빅맨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게임을 좋아해서 농구를 그만두고 유튜버를 꿈꾸기도 했다. 중학교 입학 후 부상도 많았고, 운동도 힘들었으니까. 그래도 신석 코치님과 이정석 코치님이 옆에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 또, 내 키가 농구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배선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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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용산중 빅맨 배선우(200cm, C)가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용산중은 2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개막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예선 첫날 경기서 광신중을 101-74로 완파했다.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용산중은 산뜻한 출발을 알리며 대회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서 배선우는 31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 13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했다. 높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보유한 그는 오랜만에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선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큰 신장을 자랑하며 빅맨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중학교 입학 후 방황과 부상이 겹치며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쳤다.

용산중 사령탑 신석 코치는 “중학교 입학 후 운동을 거의 못 했다. 1학년 때는 방황하면서 허송세월했고, 2학년 때는 발목을 다치면서 쉬었다. 올해 봄까지도 운동할 수 있는 몸이 안 만들어져 있었다. 본인도 그 부분에 있어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때 이후로 하루도 안 빼놓고 훈련에 매진했다. 워낙 신장이 좋고, 블록 타이밍이 뛰어난 선수라 파워를 보강하면 고교 진학 후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경기 후 만난 배선우는 “모두가 열심히 한 덕분이다.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블록슛 포함 트리플더블이라는 희귀한 기록을 달성한 그는 “생애 첫 트리플더블이다.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이 쉬운 게 아니라 기분 좋다. 남들보다 신장이 크고 블록 타이밍을 잘 잡는 게 기록 달성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배선우는 중학교 입학 후 성장세가 매우 더뎠다. 운동이 힘들어 한때 방황을 하기도 한 그는 게임 유튜버를 꿈꿨었다고.

“게임을 좋아해서 농구를 그만두고 유튜버를 꿈꾸기도 했다. 중학교 입학 후 부상도 많았고, 운동도 힘들었으니까. 그래도 신석 코치님과 이정석 코치님이 옆에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 또, 내 키가 농구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배선우의 말이다.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빅맨 유망주는 오랜만에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부상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친 곳도 없고, 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다 보니 내 실력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중학교 졸업 전 마지막 대회를 치르는 배선우는 “이번 대회만큼은 꼭 화봉중을 이기고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가볍게 첫 승을 챙긴 배선우는 3일 청춘체육관에서 주성중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양구/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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