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 실시.."北 위협 대응 훈련"

윤수희 기자 2022. 8.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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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을지연습을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미국의 참여 없이 정부가 주도하는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실시했는데 한미 동맹 강화 기조에 따라 다시 미군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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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22~25일까지 나흘간 실시..4000개 기관 48만여명 참여
한·미 연합연습 명칭 '을지 자유의 방패'로 변경..한미 동맹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부가 을지연습을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미국의 참여 없이 정부가 주도하는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실시했는데 한미 동맹 강화 기조에 따라 다시 미군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비상대비태세훈련 등으로 축소 시행됐던 을지연습을 정상 추진하고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54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모든 공무원이 을지연습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연습 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하며, 변화된 안보환경을 반영해 실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습을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연계 실시해 군사 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 증 보완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 전쟁 상황과 유사한 통합적·복합적 상황 조치를 위해서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실시간 통합 상황 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및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 훈련 및 사이버 공격과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연합연습의 명칭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 을지프리덤실드)'로 변경된다. UFS는 우리나라의 안전 보장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한미 국방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을지' 훈련을 제외한 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유예했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는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한 을지태극연습을 시행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포함,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며,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습은 민·관·군이 협력해 정부의 비상대비역량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한 차원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비해 한·미 군사연습을 실시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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