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 만에 최다 확진자..다시 분주해진 보건소·동네 병의원

유재규 기자 2022. 8.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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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일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궂은 날씨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일일 확진자가 30만~40만명대로 폭증했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지만 두 달전, 1만명대로 집계됐던 당시 상황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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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2022.8.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일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궂은 날씨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일일 확진자가 30만~40만명대로 폭증했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지만 두 달전, 1만명대로 집계됐던 당시 상황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비가 오고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보건소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PCR검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게 안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1789명 발생했다. 지난 4월20일 11만1291명 이후로 105일 만에 발생한 최다 확진자다.

보건소 관계자는 "확산세가 지난달부터 줄곧 이어졌고 또 여러 전문가들이 재확산을 예고했기에 PCR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다시 많아질 것이라고는 예상했다"며 "불편함 없이 시민들의 검체검사를 돕겠다"고 전했다.

보건소 이외에도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은 다른 진료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과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한데 섞였다.

신속항원검사를 하기 위해 원무과에 접수를 한 뒤 대기순서가 올 때까지 약 10여분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 사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시민만 10여명 정도 몰렸다.

해당 병의원 관계자는 "의식하지 않았지만 일일 정산하고 보면 언제부터인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며 "아무래도 확산세가 커지는 순간부터 많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시민 A씨는 "이곳 병의원은 신속항원검사비가 5000원이라서 저렴해 왔다"며 "다니고 있는 회사에 최근들어 확진자가 많아져서 (병의원을)찾았다"고 전했다.

유모차에 6세 아이를 태운 시민 B씨도 "아이의 어린이집 교사가 재확진 됐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의 신속항원검사를 하러 왔다"며 "(본인이)확진돼서 아는데 매우 아팠다. 당분간 아이를 집에서 돌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만1789명 가운데 해외유입만 568명이다. 해외유입 568명은 역대 최다다.

가장 최근 최다 기록은 지난 7월27일 532명이었다.

최근 한 달간, 화요일 기준(월요일 발생) 확진자 수는 7월5일 1만8135명 → 7월12일 3만7343명 → 7월19일 7만3551명 → 7월26일 9만9327명 → 8월2일 11만1789명으로 변화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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