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1789명 확진, 오늘 누적 2천만명 넘는다..'우세종 BA.5' 67%(종합2보)

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 2022. 8.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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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568명 역대 최다..위중증 282명 '주간 더블링', 감염재생산지수 1.29로 하락
'켄타우로스' 변이 2명 추가돼 총 9명..요양병원 집단감염 5주간 126건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1879명 발생한 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권영미 음상준 기자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서며 105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실한 우세종이 되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지난주는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전주 대비 감소하는 등 폭증세가 일부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우려된다.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은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신규 확진 11만명 넘어 105일만에 최다…오늘 중 누적 2천만명 돌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178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 11만1291명 이후로 105일 만에 최다 확진자다.

1주일 전인 7월26일 9만9327명보다 1만2462명(12.5%) 증가했고 2주일 전인 7월19일의 7만3551명 대비로는 3만8238명(52%) 증가했다. 3주전인 7월12일의 3만7343명 대비로는 7만4446명(199%) 증가해 3주만에 3배로 늘었다.

신규 확진 가운데 해외유입이 568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993만2439명으로 늘어, 이날 저녁이면 누적 확진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전날(287명)보다 5명 감소했지만 1주일 전(168명)의 1.68배에 달해 전체 확진자 증가세보다 가파르다. 지난 일주일간(7월27일~8월2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43.1명으로 1주일 전(7월20~26일)의 133명의 1.83배에 달해 '주간 더블링' 수준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사망자는 16명 추가돼 누적 2만508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117일째 0.13%다.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 세부 하위 변이 'BA.2.75' 감염자가 2명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이 됐다. 2명 모두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온 경우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지난주 일평균 확진 7.9만명, 전주비 31% 증가…위중증은 66%, 사망 35%↑ 7월4주(7월24일~30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5만6433명으로 하루 평균 7만9490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확진자는 7월1주 11.1만명 → 7월2주 22.9만명 → 7월3주 42.4만명 →7월4주 55.6만명 등으로 3주만에 5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더블링' 기세로 증가하던 확진자는 지난주의 경우 전주 대비 31% 증가에 그쳐 상승폭이 둔화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로 직전 주의 1.54 대비 0.25 감소해 7월 2주(1.58)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확산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60대 이상 고위험군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감염취약시설 발생과 집단 발생(6월 주간 평균 6건→7월 3주간 평균 36건) 증가 추세 영향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4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7월3주 144명 대비 66.0%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는 172명으로 직전주의 127명 대비 35.4% 증가했다. 7월 30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48.5명(치명률 0.13%)이다.

당국은 위중증 및 사망자 지속 증가세 및 60세 이상 확진자 수 및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 증가를 고려해 7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다.

◇ BA.5 변이 검출률 66.8%…3주만에 두배 '확실한 우세종'

7월 4주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BA.5 변이 검출률은 66.8%(국내감염+해외유입)로 집계됐다. 한 주 동안 검출 건수(표본추출)는 1117건(국내 428건, 해외유입 689건)에 이른다.

검출률은 직전 7월 3주 56.3%에서 10.5%p(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최근 확진되고 있는 감염자의 3분의 2는 BA.5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 7월 1주 35.0%에서 3주만에 2배 가까이 비중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BA.5 변이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7월3주 49.1%에서 60.9%로 증가했고, 해외유입 검출률은 73.3%에서 79.4%로 각각 증가했다. BA.5 변이에 이어 BA.2.3은 5%, BA.2는 3.5% 등으로 나머지 오미크론 세부 변이 검출 비율이 모두 미미했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의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면서도 중증도가 더 높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A.5 변이는 (전파) 속도는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면역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 이것 때문에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증도는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임상 증상도 하위 변이여서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상 증상 차이는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증가세…"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시 치료제 적극 투약"

지난달부터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해 최근 5주간 모두 12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6월5주 10건 △7월1주 15건 △7월2주 42건 △7월3주 51건 △7월4주 8건 등으로 최근 5주간 총 126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생이 7월 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은 확진자의 중증도가 높은 특성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적극적인 치료제 투약과 함께 신속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히 과거 집단 발생이 없던 시설에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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