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세희 "해리포터 출간 출판사서 연락 깜짝 감동이었죠"

신재우 2022. 8.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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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를 출간한 출판사에서 첫 연락이 왔다는 게 제일 신기하고 '내 책을 알아주다니' 감동이었어요."

백 작가는 "정말 솔직하게 쓴 책이라 영어 번역이어도 메시지 자체는 왜곡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첫 정식 출간작인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비롯해 인터넷 서점 예스24, 알라딘 올해의 책에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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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8년 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영문판 출간

[서울=뉴시스] 백세희 작가 (사진=백세희 제공) 2022.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해리포터를 출간한 출판사에서 첫 연락이 왔다는 게 제일 신기하고 '내 책을 알아주다니' 감동이었어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영문판을 출간한 백세희 작가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영어권에서 출간 제의가 올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출간 4년 만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내놓은 영국의 대형 출판사 블룸스버리를 통해 영어권 독자들을 만난다.

백 작가는 "정말 솔직하게 쓴 책이라 영어 번역이어도 메시지 자체는 왜곡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국내판과 영문판 표지 (사진=흔, Bloomsbury Publishing 제공) 2022.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2018년 출간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의 첫 정식 출간작인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비롯해 인터넷 서점 예스24, 알라딘 올해의 책에도 꼽혔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거뒀지만, 독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저자의 치료 기록을 담고 있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26주간의 대화를 엮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구질구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백 작가는 자신이 접한 독자들의 반응도 "천차만별"이라며 "제 책이 호불호가 강하다. '정신질환'을 다루고 있기도 하고, 병으로 돈벌이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악평이 정말 많은데 그만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위로받았다는 피드백이 많고요. 제일 많은 들은 말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죠. 위로, 위안 같은 거요."

[서울=뉴시스] 백세희 작가 (사진=백세희 제공) 2022.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책이 꾸준히 사랑 받는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고 시대를 잘 탔다"며 출간 후 4년이 지났음에도 최근 책을 본 독자가 메일을 보낸 사연을 전했다. "뒤늦게 책을 찾아주시는 분이 계실 때마다 처음 책을 냈던 4년 전처럼 새롭게 감동을 받을 때가 많아요."

반면 백 작가는 최근 새롭게 연재하는 작품에 대한 독자 관심이 낮아 낯설다고 했다.

지난 6월부터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죽고 싶지만 찌질하긴 싫어'를 연재하고 있지만 전작보다 인기가 없다. 그는 "매주 연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이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무관심, 무반응도 필요하다는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내는 책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그 기준이 베스트셀러는 아니에요. 그저 제 글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고 '욕먹는 글'이 아니었으면 싶어요. 물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책은 아니었으면 해요."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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