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심도서 실종 40대, 1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최승균 2022. 8.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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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지점 북서쪽 100m 수중서 발견
거제 지심도 실종자 수색. [사진 제공 = 창원해경]
경남 거제 지심도 선착장 인근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남성이 실종 18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 25분께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100m 떨어진 수중 4∼5m 지점에서 실종자 A(44)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3분께 일행 1명과 수영복 차림으로 지심도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채취하려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으로 떨어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풍속이 초속 10∼12m, 파고가 2.5m 이상으로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이었다.

그는 사고 전날인 지난달 31일 지인 10여명과 지심도에 여름휴가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연안 구조정 1척, 구조 보트 1척, 민간구조선 2척 등을 동원해 야간까지 수중수색하고, 소방 당국도 육상 수색을 지원했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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