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모텔·차량서 상습절도 20대 구속
최승균 2022. 8. 2. 16:00
창녕서 검거..생활비 마련위해 범행
CCTV에 찍힌 모텔·차량 금품 절도범. [사진 제공 = 경남경찰청]
전국의 숙박업소를 전전하면서 모텔과 차량 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가 덜미가 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모텔·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창녕 한 모텔에서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에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등 1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경남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등 7개 시·도를 떠돌며 모텔이나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등에서 17회에 걸쳐 금품 28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그동안 일정한 주거지가 없이 주로 모텔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숙박한 곳에서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대낮에 인근에 폐쇄회로(CC)TV 설치됐는지 신경 쓰지도 않고 빈 차를 터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가 없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녕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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