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청사 7곳 에너지저장장치 추가 설치.."年 10억원 절약"

7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지난달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은 한때 7% 초반대까지 떨어져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모습. 2022.8.1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3년까지 전국 정부청사 7곳에 18대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요금이 낮은 야간 시간대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몰리는 주간 시간대에 공급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전기요금이 약 10억원 절약될 것으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보고 있다.

공공기관은 계약전력 1천kW 이상의 건축물에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정부청사 중 에너지저장장치는 2019년 인천청사에 1대가 처음 설치됐으며, 2021년에는 세종청사 2대, 대전청사 1대가 추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올해 세종청사에 5대, 과천청사에 1대, 세종 신청사에 1대 등 총 7대를 신규 설치하고, 내년까지 세종 3대, 서울 2대, 고양 1대, 춘천 1대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에너지저장장치에는 소방청 화재안전기준이 반영됐다. 세종청사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 7대에 통합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안전관리와 전력수요 피크(절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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