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 확진 비중 커져..80세 이상 발생률 1주새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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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7월 24∼30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5만6천433명으로, 일평균 7만9천490명이다.
이에 따라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는 7월 3주 6만906명에서 4주 9만4천752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비중도 14.3%에서 17.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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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발생 증가..질병청 상황평가회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7월 24∼30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5만6천433명으로, 일평균 7만9천490명이다.
전주 42만4천798명, 일평균 6만685명 대비 31.0%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 대비 0.25 감소했지만, 6월 5주 이후 5주 연속 1 이상(1.05→1.40→1.58→1.54→1.29)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하락했지만 1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에 대해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젊은층에서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10만명당)이 증가하고 있다.
발생률은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대(212.2명), 10대(209.0명), 0∼9세(186.0명)에서 특히 높았다.
그런 가운데 80세 이상 발생률(93.4명)이 전주(55.6명)의 1.7배로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60대와 70대 발생률도 각각 71.4→107.4, 65.0→104.2로 증가했다.
요양병원·요양원 집단발생은 6월 5주 10건·평균 환자 18.0명이었지만, 7월 이후로는 1주 15건·23.1명, 2주 42건·23.2명, 3주 51건·19.1명, 4주 8건·18.9명으로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는 7월 3주 6만906명에서 4주 9만4천752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비중도 14.3%에서 17.0%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별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 상황평가회의를 열어 대응·활동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지난달 28일 열렸으며, 오는 25일까지 주 1회 평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은 확진자의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제 투약 등 신속 대응이 중요하다"며 과거에 집단 발생이 없었던 시설의 발생률이 최근 높다는 동향 보고가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전주(144명) 대비 66.0%, 주간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주(127명) 대비 35.4%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7%로 전주(18.9%)보다 8.8%p 올랐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6.5%로 전주(36.4%)보다 10.1%p나 증가하며 40%대로 상승했다.
7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위험도는 7월 1주부터 4주 연속으로 중간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수와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 증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만 받으신 경우라면 접촉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여름휴가가 한창이어서 사람들 사이에 접촉이 많은 시기"라며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을 피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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