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어 캘리포니아까지 '비상'..원숭이두창 美서 급속도로 확산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날 원숭이두창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자 수는 827명으로, 뉴욕(139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수포와 물집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5~21일 안에 증상이 발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면서도 "올해 보고된 최근 감염 사례의 다수는 남성 간 성관계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5만명가량 시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애덤스 시장은 "조기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연방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2만10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 1만명을 넘어선 뒤 보름 만에 2배가 됐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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