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은 이승우·순도 높은 엄원상..득점왕 경쟁은 이제부터

강예진 2022. 8. 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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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였던 무고사가 국내를 떠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득점 TOP10에 든 선수들의 특징과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43차례 슛을 시도한 이승우의 기대득점(xG)은 5.2다.

올해 득점왕 경쟁은 국내선수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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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왼쪽)·울산 현대 엄원상(오른쪽).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득점 1위였던 무고사가 국내를 떠났다. 시선은 자연스레 무고사를 쫓던 선수들에게로 향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득점 TOP10에 든 선수들의 특징과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TOP10에는 국내 젊은 공격수 특히 정통 스트라이커보다는 윙어들이 강세를 보인다. 12골로 공동 2위에 오른 정통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과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엄원상(울산 현대), 이승우(수원FC), 김대원(강원FC) 등 처진 공격수 또는 윙어들이 뒤를 잇고 있다.

그 가운데 결정력이 가장 높은 건 이승우다. 43차례 슛을 시도한 이승우의 기대득점(xG)은 5.2다. 하지만 실제 득점은 10골로 약 2배다. 문전 앞 결정력이 높다는 의미다. 득점 페이스도 가파르다. 최근 출전한 5경기서 3골을 기록, 8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6골이다.

또한 ‘홈승우’ 별명에 걸맞게 홈에서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6라운드 대구FC전부터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맛보기도 했다. 다만 지난 16일 강원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25라운드 대구 경기와 26라운드 인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높은 순도를 자랑하는 건 엄원상이다. 필드골(10골) 최다 득점자다. 올 시즌 터뜨린 10골 모두 페널티킥(PK)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기록했다. 팀 기여도도 빼놓을 수 없다. 10골 가운데 6골이 결승골이다. 한 점차 승부를 가르거나, 후반 막판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더군다나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종전 2020시즌 광주 소속으로 기록한 7골2도움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 득점왕 경쟁은 국내선수로 좁혀졌다. 14골로 1위에 랭크된 무고사는 지난달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났다. 무고사 뒤를 바짝 쫓던 조규성, 주민규, 엄원상, 이승우, 김대원이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토종 득점왕이 탄생하면 2015시즌(김신욱·18골)~2016시즌(정조국·20골) 이후 5년 만에 두 시즌 연속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2021시즌 득점왕은 주민규).
강원FC 양현준.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도 윤곽이 잡혔다. 양현준(강원)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구본철(성남FC)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김봉수(제주)가 그 주인공이다.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건 양현준이다. 후보 가운데 최장시간 출장(21경기, 1755분)은 물론 최다 공격 포인트(4골4도움)까지 기록 중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상 2회 수상, 라운드 MVP 1회, 베스트11 3회 수상 등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고영준과 구본철은 올해가 영플레이어상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고영준은 2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169cm의 단신이지만 드리블,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지난 7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구본철은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포(5골2도움)를 가동했다. 기회 받지 못했던 시즌 초와 달리, 10라운드 이후부터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로서 베스트11에 2회 선정된 바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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