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분리매각도 검토..노조-산은 또 충돌
[앵커]
51일간의 하청노조 파업 이후 정상화 작업이 한창인 대우조선해양에 또다시 전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분리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노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까지도 분리매각은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016년에도 대우조선을 민수와 방산 부문을 분할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회에서 분리매각도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우조선 분리매각안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습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28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분리매각, 그리고 다양한 방안들을 다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에 강 회장이 대우조선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일 '호소문'을 통해 "회사는 특수선과 상선을 쪼개어 팔 수 없는 내부구조로 돼 있어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또 "산은의 일방적 매각 추진은 실패할 것이 뻔한 만큼 반드시 노조와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우조선 경쟁력 제고 방안이 담긴 컨설팅 보고서가 늦어도 두 달 뒤에는 나올 예정이어서 이후 산은이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면 노사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하청노조 파업 이후 큰 손실과 함께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라 통매각도 쉽지 않아 산은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대우조선 #분리매각 #산업은행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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