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민주당 '서민 정당' 정체성 강화해야" 춘천 당원간담회 호소

2일 춘천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국회의원) 최고위원 후보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에서 핵심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자리에서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 등 시·도당 활성화 방안을 약속하고, 민주당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본지 통화에서 “지역당, 지역위원회가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당이 지역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제시했다. 연방제 수준의 지역분권안이 실현돼야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저소득층은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는 발언과 관련,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강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위기, 팬데믹 상황은 사회약자에게 많은 고통을 강요한다”며 “우리당의 정체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후보 간담회 자리에는 도내 이낙연계 대의원, 핵심당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춘천에서 당원들과 오찬을 갖고 원주로 이동해 핵심당원 간담회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