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날드, LIV골프 간 스텐손 대신해 2023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선임

이태권 2022. 8.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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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날드(잉글랜드)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대신해 2023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끈다.

한편 도날드는 지난 달 29일 "자신이 유럽팀 단장직을 맡았더라면 헨릭 스텐손처럼 자기가 한 약속을 어기고 LIV골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며 스텐손을 저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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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루크 도날드(잉글랜드)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대신해 2023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끈다.

도날드는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에 선임됐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23년 9월 2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44세의 베테랑인 도날드는 PGA투어 통산 5승과 DP월드투어 6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선수다. 지난 3월 헨릭 스텐손이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에 선임되자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을 정도로 라이더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2010년, 2012년에 네 차례 유럽을 대표해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부단장으로 2차례 활약하기도 했다.

도날드는 지난 2008년 닉 팔도 이후 14년만에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맡은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LIV골프로 합류한 스텐손이 단장직을 박탈당한지 12일만이다.

도날드는 "내 골프 인생 중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 있는 대회가 라이더컵이다. 라이더컵은 여느 대회와 다르다. 라이더컵이 수반하는 대회의 역사와 개개인을 넘어 팀을 이뤄서 경기하는 협동심과 우정 등을 사랑한다. 이런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을 맡아 정말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절대로 단장직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빨리 내년 열리는 라이더컵에서도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단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미 유럽팀 부단장으로 선임된 토마스 비요른(덴마크)과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할 뜻도 밝혔다.

도날드는 "토마스와 에두아르도를 팀에 남겨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유럽팀 단장으로 선임되자마자 그들에게 연락을 했다. 경험많은 그들과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날드는 지난 달 29일 "자신이 유럽팀 단장직을 맡았더라면 헨릭 스텐손처럼 자기가 한 약속을 어기고 LIV골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며 스텐손을 저격한 바 있다.

도날드는 스텐손과의 관계에 대해서 "그와 나 사이에는 모든 것이 괜찮다. 우리는 친구다"고 전하며 "다음에 그를 만나면 축하 인사를 건넬 것이다. 그는 지난 주말 LIV골프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LIV골프에 합류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을 축하했다.

지난달 20일 LIV골프 합류를 공식화한 스텐손은 지난 1일 첫 출전한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 단체전 2위를 차지하며 사흘만에 437만 5000달러(약 57억원)를 상금으로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한 스텐손이 234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벌어들인 3199만 2046달러의 1/8을 선회하는 액수다. 스텐손은 LIV골프로 이적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5000만 달러(약 625억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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