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D-4 '세종대왕, 이순신 동상' 어떻게 될까

이은지 2022. 8.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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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창훈 서울시 광화문광장정책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 소식 준비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가림막이 걷히고 8월 6일 드디어 광화문광장이 개장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공간이자 수도 서울의 상징 '광화문광장'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이창훈 광화문광장 정책팀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이창훈 서울시 광화문광장정책 팀장(이하 이창훈): 안녕하세요.

◇ 이현웅: 1년 9개월 공사를 거쳐 광화문광장이 드디어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달라지는 살짝 알려주신다면요?

◆ 이창훈: 네,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개장을 기다려 주셨는데요, 8월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은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라는 새로움을 더하고,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가 어우러져 '공원 같은 광장, 시민의 일상에서 멋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워진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를 위해 광장 면적(18,840㎡→40,300㎡)과 폭(35m→60m)을 기존 대비 2배 정도 넓혔습니다. 기존 광장 부분은 열린 광장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세종문화회관 쪽 확장 공간에 보행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집중 조성하여 한층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녹지(2,830㎡→9,367㎡)는 기존 대비 3.3배 늘어나게 되는데, 한국 수종의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와 초화류를 광장 곳곳에 심어 도심 속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광장 곳곳에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 이현웅: 광화문광장 하면 많은 분들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동상을 먼저 떠올리는데,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은 보존이 되는 거죠?

◆ 이창훈: 그렇습니다. 2009년 최초 조성 당시부터 서울시가 강조해 왔던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한층 강화되는데요, 광화문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삼군부, 사헌부, 병조, 형조, 공조 등 조선시대 핵심 가로인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확인되었습니다. 광장 일대에서 발굴된 문화재 유구는 복토를 통한 현지 보존이 원칙이나, 세종로공원 앞 '사헌부터'는 우물, 배수로 등 일부를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현장 전시장으로 조성하여 현재와 과거가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장소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그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순신장군 및 세종대왕 동상과 연계한 스토리텔링과 역사성 강화를 위해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 내용과 어록을 기록한 승전비를 설치하고, 한글의 자‧모음을 표현 할 수 있는 한글분수와 광장 곳곳에 숨겨진 한글찾기, 세종이야기 출입구의 미디어글라스 설치 등으로 광장의 즐길거리를 보강하였습니다.

◇ 이현웅: 8월 6일엔 개장기념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고요?

◆ 이창훈: 네, 8월 6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야외 특설 무대에서는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이 펼쳐집니다. '빛모락'은 빛이 모이는 즐거움을 의미하는데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시민오케스트라와 김창완밴드, 이날치, 오마이걸의 공연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를 펼칠 예정입니다. 7월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300명의 시민이 개장식 초청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채임버홀, KT광화문 빌딩 외벽, 해치마당 영상창, 육조마당 LED 화면 등을 통해 개장 행사 모습이 동시에 송출되므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개장식 이후에도 광화문광장에서는 광장 탐방 프로그램(역사/자연 코스)과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을 비롯한 상시 운영 프로그램과 시네마 콘서트, 음악회, 눈 조각전 등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8~9월 진행 될 예정입니다.

◇ 이현웅: 끝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을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이창훈: '광장'은 도시 속의 개방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광화문광장은 집회‧시위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과도한 집회‧시위, 행사 등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았습니다. '집회‧시위의 메카'가 아닌 '시민의 일상‧문화 공간'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시민이 편안하게 일상과 문화를 즐기고, 휴식 할 수 있는 광장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광화문광장은 넓어진 만큼 시민들이 좋아하실 공간과 즐길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광화문 일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장에서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까지 단절 없이 걸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개장 이후 꼭 광화문광장을 찾아주시고, 변화된 광화문광장을 누리고 즐기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창훈 서울시 광화문광장정책팀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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