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살려라'..접경지 화천 최전방 '사방거리' 속속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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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역 최전방인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 곳곳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전방에 위치해 1990년대 전까지 외출·외박을 나온 장병과 면회객으로 붐볐지만, 이후 위수지역 확대 등 환경 변화로 낙후지역이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일 "신세대 장병뿐 아니라 주민들이 사방거리를 경직된 군사지역이 아닌 정이 넘치는 마을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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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접경지역 최전방인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 곳곳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전방에 위치해 1990년대 전까지 외출·외박을 나온 장병과 면회객으로 붐볐지만, 이후 위수지역 확대 등 환경 변화로 낙후지역이 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2019년부터 175억8천만원을 투입해 이 일대를 새롭게 정비하는 '평화지역 경관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각 마을 안길 등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불을 밝혔다.
조명 설계 초기부터 간접 불빛과 장병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고자 조명 문구도 대화 형식으로 만들었다.
이 사업에 앞서 마을에 숲을 조성하고 전선 지중화, 교량 경관개선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오래된 상가건물 입주업소 66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경관을 저해하는 건축물은 철거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삭막했던 마을 경관이 되살아나 화천읍까지 외출하는 장병의 발길도 머물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연말까지 마을 앞 도로를 정비하고, 마을에 산재한 전차 방호벽에 색을 칠하는 것으로 모든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일 "신세대 장병뿐 아니라 주민들이 사방거리를 경직된 군사지역이 아닌 정이 넘치는 마을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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