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방한관광 큰손..유커 발길은 '뚝'

최수문기자 기자 2022. 8. 2.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마지막 해이자 엔데믹(풍토병) 첫해인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 관광 시장은 방역 규제 완화 여부가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입출국 규제가 약한 동남아·미국 등 관광객들의 방한 입국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엄격한 출입국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계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일본도 팬데믹 기간의 엄격한 규제를 최근 풀었지만 방한 관광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외래 관광객 81만명
필리핀·印尼 등 아세안 비중 30% 1위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29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입출국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로나19 팬데믹 마지막 해이자 엔데믹(풍토병) 첫해인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 관광 시장은 방역 규제 완화 여부가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입출국 규제가 약한 동남아·미국 등 관광객들의 방한 입국 비중이 높았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모두 81만 17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8% 증가한 수치다. 주요 지역별로는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아세안)이 24만 5170명(비중은 30.3%)으로 1위였고 이어 미국이 17만 7199명(21.9%), 유럽이 12만 3913명(15.3%), 중국 7만 5191명(9.3%), 캐나다 2만 8897명(3.6%), 일본 1만 7280명(2.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국가들은 대부분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 증가율로는 싱가포르가 4830%로 가장 높았다. 동남아 국가 전체로는 100%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K팝·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크고 또 출입국 규제도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미국은 111%, 일본은 14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엄격한 출입국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계속 줄고 있는 상태다. 올 상반기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8.6% 감소했다. 일본도 팬데믹 기간의 엄격한 규제를 최근 풀었지만 방한 관광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객은 134만 96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9%가 늘어났다. 엔데믹과 함께 우리 국민의 여행 출국이 외래 관광객 입국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최수문 기자 chsm@sedaily.com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