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양자·반도체·우주 기술동맹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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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과 양자·반도체·우주 관련 기술동맹을 강화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알론드라 넬슨 백악관 OSTP(과학기술정책실) 실장,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빌 넬슨 미 항공우주청장 등 미국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양국간 첨단기술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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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과 양자·반도체·우주 관련 기술동맹을 강화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알론드라 넬슨 백악관 OSTP(과학기술정책실) 실장,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빌 넬슨 미 항공우주청장 등 미국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양국간 첨단기술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를 현장에서 지휘하고 현지 연구진을 격려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하며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 장관은 알론드라 넬슨 OSTP 실장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기술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핵심·신흥기술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첨단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양자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명문화하는 '양자기술 협력 공동성명서'를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에 SMR 협력 실무그룹을 신설하고, 양국 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통합채널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양측은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올해 중 개최해 협력 진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해 환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두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또한 빌 넬슨 미 항공우주청장과의 면담에서 5일 발사할 달 궤도선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하듯이 향후 달·화성 탐사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항공우주청의 역할에 대한 자문도 구했다.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현재 미국 부품을 사용한 고성능 위성을 한국형 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이 제한돼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의 수출통제 체제를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미국 내 관계 기관들이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미국이 발표한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금지 선언에 대해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한국이 추진하는 KPS(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에 대한 미국의 협력 의사도 재확인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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