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있어 무력도발 힘들 것"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 의회 하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아즈하르 아지잔 하룬 말레이시아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군사적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중국이 실제로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중화권의 대표 영자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10시 20분께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여러 차례 군사적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었다.

그러나 실제 무력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SCMP는 분석했다.

시진핑 주석이 오는 11월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하는 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은 무엇보다 국내외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의 도발을 더 이상 좌시할지 않을 것임을 상징하는 모종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있지만 군사적 조치는 힘들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의장은 1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데 이어 2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이날 밤 10시20분께 대만에 도착해 3일 모든 일정을 대만에서 소화할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