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일 앞둔 프리미어리그..의미 퇴색 '무릎 꿇기' 중단?

금윤호 2022. 8.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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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현지 매체 'BBC', '데일리 메일' 등은 2일 "프리미어리그 각 팀 주장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경기 전 한쪽 무릎을 꿇고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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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월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시작에 앞서 'BLM 캠페인'에 동참하며 한쪽 무릎을 꿇은 케빈 더브라위너(좌)와 부카요 사카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현지 매체 'BBC', '데일리 메일' 등은 2일 "프리미어리그 각 팀 주장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경기 전 한쪽 무릎을 꿇고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일부 프리미어리그 주장들은 선택된 경기 전에만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이번 시즌 승격한 본머스 선수들은 전혀 무릎을 꿇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BLM(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은 지난 2016년 미식축구에서 시작돼 각 스포츠계로 퍼졌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0-2021시즌부터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무릎 꿇기 캠페인에 동참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그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흑인 선수 윌프레드 자하는 여전한 인종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며 퍼포먼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일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상대 팀팬에게 인종차별성 욕설을 들으며 피해자가 됐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해당 캠페인 지속 여부에 대해 선수들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으며 6일(토) 열리는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2022-2023시즌 개막전에 앞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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