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어차피 폐지할 부처라서?"..與 '불참'에 野 '부글'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2. 8. 2.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불참 속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여가위 민주당 간사 유정주 의원은 2일 전체회의에서 "출범한지 3개월가량 된 윤석열 정부는 성평등과 청소년, 가족을 보호해 온 여가부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임시회가 있는 이번 주를 넘기기에는 여가부 폐지 이슈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길 정도로 시급한 사안 아니겠냐"고 국민의힘에 조속한 일정 합의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민주당, 국민의힘 불참 속 여가위 단독 개회
"與위원들 휴가라는 건 거짓말"…일정 합의 촉구
같은 시각, 與위원들 기자회견 열고 '단독회의 개최' 규탄
2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불참 속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여가위 민주당 간사 유정주 의원은 2일 전체회의에서 "출범한지 3개월가량 된 윤석열 정부는 성평등과 청소년, 가족을 보호해 온 여가부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임시회가 있는 이번 주를 넘기기에는 여가부 폐지 이슈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길 정도로 시급한 사안 아니겠냐"고 국민의힘에 조속한 일정 합의를 촉구했다.

2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가위 민주당 간사 유정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당초 민주당은 이날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여가부 업무보고를 받고 부처 폐지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휴가 등 일정을 이유로 여가부 업무보고를 8월 둘째 주 이후에 할 것을 주장하면서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여당 여가위원들이 휴가 중이라는 것은 거짓말이다. (국민의힘) 정경희 간사는 오늘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있고,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했다"며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 상임위 출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여가위원장께서 검토해달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도 "어차피 폐지할 부처라면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폐지를 하든 유지를 하든 확대를 하든 따질 것은 따지고 논의해야지 왜 자꾸 꽁무니를 빼고 참석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2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도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만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들, 그리고 여가부 폐지 자체에 대한 로드맵에 대한 점검 등 모든 것을 포함해 빨리 책임 있게 업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여가위 소속 위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단독 회의 개최는) 여당을 무시하고 국회법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로서 다수당의 폭거"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회법 제49조 제2항에는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미리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오늘 회의 단독 개최는 이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모든 상임위는 늦어도 8월 2일까지 업무보고를 받으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인가"라고 지적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