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성한다'더니 사업보고서엔..옥시 본사의 '돌변'
이자연 기자 2022. 8. 2. 15:02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앞 항의 기자회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오늘(2일) 오후 옥시 한국법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1일) 뉴스룸이 보도한 옥시 한국법인 임원이 화두였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우롱한 해당 임원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책임자를 검찰이 수사하지 않아 옥시 측이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이라며 수사 당시 해외로 도피한 거라브 제인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을 촉구했습니다.
취재진은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주목하고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성한다'던 과거 발언과 달리 사업보고서 곳곳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표현이 담겼습니다. 과연 보상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따져봤습니다.
JTBC 탐사보도팀은 다 끝난 줄로 알았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 보상이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숨겨진 이유를 전합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오늘(2일) 오후 옥시 한국법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1일) 뉴스룸이 보도한 옥시 한국법인 임원이 화두였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우롱한 해당 임원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책임자를 검찰이 수사하지 않아 옥시 측이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이라며 수사 당시 해외로 도피한 거라브 제인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을 촉구했습니다.
취재진은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주목하고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성한다'던 과거 발언과 달리 사업보고서 곳곳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표현이 담겼습니다. 과연 보상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따져봤습니다.
또 옥시 한국법인이 한국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매년 영국 본사로 보내는 사실도 포착했습니다. 2002년부터 8년간 보낸 금액은 1,330억 원입니다. 그런데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2011년부터의 내역은 숨겨져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건 직후 경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유한회사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50분 〈뉴스룸〉에서 전합니다.
〈 관련 기사 보기= [단독] 옥시 임원 '가짜 피해자' 주장하며 노인 비하…핵심 피의자는 해외서 승승장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08003?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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