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이솔', 고가 수입 자동차 광고모델 발탁

자이언트스텝, 이솔 활용 '벤츠 더 뉴 EQB' 사전 홍보영상 제작
모션캡쳐 등 실제 촬영 없이 100% 풀 3D·언리얼 엔진만 활용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EQB 사전 홍보영상 모델이 된 가상인간 ‘이솔’. 자이언트스텝 제공

 
최근 가상인간이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일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상인간(버추얼휴먼) ‘이솔(SORI)’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EQB'의 사전 홍보영상 모델로 발탁됐다.

이솔은 리얼타임(실시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제작한 가상인간인데, 가상인간이 고가의 수입 자동차 광고를 접수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이솔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실제 촬영 장면 없이 100% 풀(Full) 3D와 언리얼 엔진으로만 제작한 벤츠의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 사전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더 뉴 EQB의 디지털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홍보용 콘텐츠다. 이솔은 대역 모델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합성한 형태의 가상인간과 달리 전체 3D와 리얼타임 엔진으로만 구현된 리얼타임형 가상인간이라는 게 자이언트스텝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광고 제작 대비 인력, 비용, 시간을 크게 절감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자이언트스텝은 수많은 광고 제작으로 다져온 컴퓨터그래픽(CG), 특수시각효과(VFX)에 대한 노하우와 가상인간에 대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이언트스텝은 한 공간 안에 구현하기 어려운 가상인간과 고급 차량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며 가상인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 및 광고 제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이언트스텝은 빠르게 성장하는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가상인간의 외형과 움직임을 고도화하는 R&D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인종, 체형, 성별의 가상인간에 TTS(Text to Speech) 데이터, 인공지능 보이스 기술 등을 적용해 원본 없이도 실시간 리액션과 인터랙션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버추얼휴먼’을 구현할 예정이다.

한편, 이솔은 지난 5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첫 데뷔부터 80만뷰를 달성했으며, 현재 음악 예능 프로그램 ‘JTBC 뉴페스타’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